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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김민혁마저 빠진 KT, 하루 버티면 박병호 온다…배정대도 훈련 돌입

‘부상병동’ KT 위즈에 악재와 희소식이 함께 날아들었다. 박병호와 배정대가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엔 외야수 김민혁이 손가락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9일 수원 NC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이 훈련 도중 손가락에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서 뺐다”고 전했다. KT 관계자는 “김민혁이 지난 5일 훈련 도중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에 부종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민혁은 올 시즌 25경기에 나서 타율 0.349, OPS 0.853을 기록하며 침묵하던 KT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은 바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배정대, 박병호, 황재균에 이어 김민혁까지 줄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3연패에 최하위까지 떨어진 KT에 악재가 겹쳤다.하지만 희소식도 있다. 박병호와 배정대가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박병호는 이날 KT 선수들 중 가장 먼저 경기장에 출근해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통증이나 불편한 모습은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예정대로 내일(10일) 1군에 올릴 예정이다. 통증이 남아있다면 무리해서 투입하진 않겠지만, 현재로선 1루 수비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배정대도 가벼운 티배팅과 함께 수비 및 주루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시범경기 당시 투구에 손등을 맞으며 골절상을 입었던 배정대는 이날 “어제 병원에서 뼈가 다 붙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타격은 아직 힘들지만 주루나 수비 훈련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팀에 마땅한 외야 대수비 자원이 없어 배정대가 수비만 된다면 바로 투입할 생각이다”라며 배정대의 복귀를 반겼다. 2군에서 돌아올 자원들도 있다. 내야수 장준원과 필승조 김민수가 부상에서 회복,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고 있다. 장준원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타율 0.429(7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민수 역시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순항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장준원은 부상으로 오래 쉬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조금 더 키워야 한다. 이번주에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는데 청백전을 한다고 한다. 그때까지 지켜보고 다음 주에 콜업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수에 대해서도 “이번주까지 지켜보고 다음주에 결정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KT는 장인상을 당한 장성우와 부상을 입은 김민혁, 내야수 문상준을 말소하고 포수 문상인과 외야수 정준영, 내야수 손민석을 콜업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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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첫 등판 9실점' 소형준, 전완근 통증으로 엔트리 말소...복귀까지 2주

KT 위즈 마운드는 부상 병동이다. 선발 투수 소형준(22)마저 이탈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3 KBO리그 정규시즌을 앞두고 엔트리 변동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던 소형준이 이탈했다. 이 감독은 "선수(소형준)가 어제 오른손 전완근 통증이 생겼다고 하더라. 복귀까지 2주 정도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소형준을 대신해 투수 김태오와 손동현을 콜업했다. 소형준은 2일 LG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소화하며 생긴 후유증을 보였다. 소형준은 데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대회를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은 담담했다. 이미 주권, 김민수 등 불펜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부상 소식에 이골이 난 모습이다. 이 감독은 "그래도 소형준은 근육 손상이 아니라 늘어난 것이라 빨리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대체 선수는 배제성이다. 지난 시즌 엄상백에게 선발진 한자리를 내줬지만, 이전 3시즌(2019~2021) 동안 29승을 거둔 투수다. 이 기록은 리그 국내 투수 최다 기록이다. 개막 2연전을 돌아본 이강철 감독은 타선의 집중력은 기대 이상, 불펜 운영에 어려움은 예상대로였다고 전했다. KT는 2일 LG 2차전에서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다가 따라잡았지만, 불펜 난조로 9-10으로 졌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3.04.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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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혁·김민석 5안타 합작' 롯데, 평가전 3연승…서튼 "어제보다 만족"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와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에 6-3으로 이긴) 어제보다 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반겼다. 롯데는 1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SSG와 평가전에서 6-3으로 이겼다. 롯데는 일본 이시가키에서 가진 지바 롯데 마린스와 경기에서 3-0(8회 강우 콜드 게임)으로 승리한 데 이어, 오키나와에서 펼친 두 차례 평가전까지 3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이날 김민석(중견수)-노진혁(유격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3루수)-정훈(1루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수(2루수)-황성빈(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1회부터 SSG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4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김민석의 볼넷과 노진혁의 2루타로 찬스를 잡은 롯데는 전준우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한동희의 볼넷과 정훈의 2루타로 달아났다. 윤동희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고, 이어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4회에는 전준우의 희생플라이, 5회에 황성빈의 적시타로 한 점씩 추가했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2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공을 넘겨받은 한현희는 2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1실점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각각 144㎞, 143㎞를 기록했다. 윤명준-문경찬-김상수는 1이닝씩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노진혁(3타수 3안타 2득점)과 신인 김민석(4타수 2안타)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정훈과 유강남, 지시완, 김민수, 황성빈, 윤동희, 이호연이 안타 1개씩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많은 선수가 풀타임을 뛰었다. 윤동희는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고도 선수 본인이 '끝까지 뛰고 싶다'며 투혼을 발휘했다. 이학주는 경기 후반에 투입돼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두 경기 연속의 경기 내용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노진혁은 "두 번째 경기여서 타이밍이 늦지 않도록 타격을 이어가려 했는데 좋은 타이밍에 안타가 나왔다. 롯데에 합류한 뒤 첫 안타를 신고해서 기분이 좋다"고 반겼다.이형석 기자 2023.03.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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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투수전 끝낸 한 방' 최정 "구단주님 방문, 힘이 나죠"

최정(35)이 2022시즌 두 번째로 경기 막판 승부를 결정짓는 타격을 해냈다. 정용진 구단주가 보는 앞에서 '홈런 공장장' 위용을 증명했다. 최정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1 동점이었던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KT 투수 김민수의 시속 143㎞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경기는 김광현(SSG)과 소형준(KT) 리그 신·구 에이스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이 '소문난 잔치'에서 두 투수는 나란히 호투했다. 김광현은 6이닝 1실점, 소형준은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대결로 흐른 승부. 종지부를 찍은 선수는 SSG 간판타자 최정이었다. 바뀐 투수 김민수의 초구, 가운데 실투를 공략해 SSG가 승기를 잡는 홈런을 쳤다. 4월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연장 10회 초 희생플라이로 경기 균형을 깬 뒤 올 시즌 두 번째로 팀 승리를 만드는 클러치 타격을 보여줬다. SSG는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2-1 승리를 지켜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필요한 순간 최정의 결정적 홈런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날 경기는 정용진 SSG 구단주가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아 홈팬들과 함께 팀을 응원했다. 더그아웃 앞에서 방송 인터뷰를 하는 최정의 뒤로, 정 구단주가 기뻐하는 모습이 빅보드(전광판)를 통해 나오기도 했다. 경기 뒤 최정은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팀 승리에 기여하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 이제는 예전보다 감정 표현을 더 많이 하게 되더라. 어제(5월 31일) 고영표 투수에 이어, 소형준 투수도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쉽지 않은 경기였기에 그만큼 승리가 더 기쁘다"고 했다. 이어 "바쁘실 텐데 찾아주시는 구단주님 덕분에 힘이 나기도 한다"며 웃어 보였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6.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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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브리핑] 삼성 오재일, 23일 키움전 휴식…이원석 선발 1루수

오재일(35)이 휴식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오재일을 제외했다. 오재일은 전날 열린 경기에선 3타수 1안타 1득점 하며 삼성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 첫 안타를 때려냈다. 허 감독은 "어제 추운 날씨에서 경기해 오늘 경기엔 안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23일 경기엔 오재일을 대신해 선발 1루수로 이원석이 나선다.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이원석(1루수)-강한울(3루수)-김헌곤(좌익수)-이학주(유격수)-김민수(포수) 순이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23 10:40
야구

[포토]김민수, 어제 패배를 설욕한다

2020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7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kt선발 김민수가 공을 던지고 있다.수원=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9.27/ 2020.09.27 14:20
연예

[예능공식is] 부주의한 말 한 마디의 나비효과, 지켜보는 대중의 피로도는

최근 고려대학교 학생들 9명이 모여 만든 ‘단톡방’에서 차마 글로 옮겨 적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저속한 대화들이 대자보를 통해 공개돼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어난 바 있다. 대화의 내용도 문제였을 뿐 아니라 이들의 의식 기저에 깔려 있는 ‘인성’의 부분까지 함께 지적받으면서 논란의 범위가 확대되고 커진 사례였다.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가 어제오늘 겪은 소동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어제인 16일 새벽 가수 윤하는 일부 팬들의 악플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끝낸다. 내가 아꼈던 너희들, 돌아서는 건 어쩔 수 없는데 내가 쏟은 정성을 그렇게 우습게보지 마라. 내 인성이? 정신상태가? 만나봤으면 한마디로 못했을 너희들. 그냥 ‘구’윤하 카테고리도 지워. 아예 사라져 그냥”이라는 글을 올리며 “트위터 계폭합니다! 안녕!”이라며 글과 함께 트위터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윤하의 소속사 측은 “SNS 계정에 악플러의 공격때문에 윤하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계정 폭파라는 결단을 내린 것 같다”며 “소속사 차원에서 모니터링 후 대응 수위를 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양정원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양정원은 16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인터넷 생방송에서 DJ 배성재와 대화 도중 “전효성 씨 수술 했나봐요. 이제 안 보여요. 잇몸 여기 뭐 수술했나봐요. 얼마 전에 SNS 봤는데 다 내렸어요. 위를 찢어서 (치아를)올리는 게(잇몸 수술이) 있대요. 안에 찢을 수도…”라고 말했다.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나눴던 양정원의 대화 내용은 인터넷을 고스란히 타고 일파만파로 번졌다. 문제가 커지자 양정원 측은 “비난의 의도가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고 전효성 측은 “단순한 해프닝일 뿐”이라며 쿨한 태도를 보였다. 오늘 오후 일어난 축구선수 윤빛가람의 욕설 메시지 공개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윤빛가람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글은 최근 ‘우리집 꿀단지’라는 드라마에 나온 연기자 김민수라는 사람의 글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글과 함께 윤빛가람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윤빛가람은 “어느 선수든 누구하나 자기 팀 자기 팬들 욕하는데 기분 좋은 사람 없습니다”라며 “다른 의도 없습니다 제 팬들 욕하는 게 싫었을 뿐. 저라고 기분 좋을리가 있나요. 잘못 된건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라고 밝히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김민수의 인스타그램은 계정이 탈퇴된 상태이며, 소속사는 “현재 상황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민수만을 비난하기에는 성급한 것이, 대화내용이 다 드러난 건 아니므로 이들이 나눈 대화의 전체 맥락이 드러나야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사례는 모두 공연성, 전파 가능성을 전제로 하는 명예훼손 또는 모욕의 문제를 담론으로 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노영희 변호사는 “명예훼손 등을 평가하는 기준은 공연성, 즉 전파 가능성의 문제”라며 법적 처벌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1:1에서 제 3자를 겨냥한 대화도 마찬가지다. 손수호 변호사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얘기를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1:1로 메시지를 주고받는다고 해서 전파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며 공연성 조건을 설명하기도 했다. 윤하의 경우는 악플이라는 공연성에 자신이 희생된 피해자의 처지에 서 있다. 양정원의 경우는 비록 마이크의 온-오프 상태를 몰랐다 하더라도 그 내용이 청취자들에게 전파돼 공연성에 저촉되고 있다. 윤빛가람과 김민수는 1:1로 대화를 주고받아 그 자체로 공연성이 성립된 건 아니지만 이후 대화내용을 캡처해 공공연하게 올린 것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연예인이나 축구선수는 포괄적 의미에서 공인(公人: 국가,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에 속한다. 이들의 말이나 행동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윤하의 경우처럼 팬들에게서 직접적인 비난을 듣는 피해자인 동시에, 의도하지 않았어도 말 한 마디로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 있는 가해자의 처지가 될 수도 있다. 고려대 성추문 사건에서 보듯이 바야흐로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에도 부주의하지 않아야 할 도덕성과 인성을 요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하물며 연예인들은 어떠하겠는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연예계의 사건사고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피로도는 무척이나 높을 수밖에 없다.글. 정영식 기자 2016.06.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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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 두번 세번 놀래킨 정범모의 홈런

한화 포수 정범모의 뜬금포가 식을 줄 모른다.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정범모는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3-1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3B-1S에서 유희관의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비거리 120m. 지난 21일 넥센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이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23일 경기 전 "정범모가 첫 홈런을 치고는 잠을 못 잤다고 하더라. 어제도 또 잠 못 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허허 웃었다. 정범모는 21일 4-4 동점인 9회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고 흥분에 겨워 그날 밤 쉽게 잠을 들지 못한 것이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김 감독은 "처음엔 결승 홈런이라 의미있었지. 어제는 삼진 3개 먹더니 마지막에 난데없이 홈런을 치더라. 어제는 점수 차가 커서 안 쳐도 되는데"라고 껄껄 웃었다. 정범모는 22일 넥센전에서 14-2로 크게 앞선 8회 솔로 홈런을 때렸다. 그리곤 이날 두산의 유희관 상대로 또한번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 감독은 흐뭇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봤다. 정범모는 지난 21일 주전 포구 김민수가 옆구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주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주전으로 선발 출장한 3경기에서 내리 홈런을 터뜨리며 김 감독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시즌 첫 홈런을 치기 전 타율이 고작 9푼에 불과했던 정범모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면서 2할대로 단숨에 올라섰다. 잠실=한용섭 기자 2014.05.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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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재균 선전포고 “나가면 무조건 뜁니다”

"몸 상태가 허락하는한 나가면 무조건 뜁니다."롯데 내야수 황재균(27)이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밝힌 각오다. 그는 전날 한화전에서 팀의 시즌 1호 도루를 기록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좌전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루에 안착한 뒤 과감하게 3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다. 바뀐 투수 박정진의 투구 동작이 크다는 걸 간파하고, 허를 찔렀다. 상대 포수 김민수가 송구 동작을 취하기전에 이미 3루 베이스를 찍었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지만 황재균의 도루는 상대를 압박하기에는 충분했다.황재균은 올 시즌 "나가면 무조건 뛰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주루 플레이 연습을 많이 했다"며 "모토니시 코치님과 도루와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어제(30일) 도루도 코치님과 사인을 주고 받고 감행했다. 내가 신호를 먼저 보내면 코치님이 가능 여부를 판단하신다. 반대로 코치님이 먼저 '뛰라'는 신호를 주실 때도 있다"고 밝혔다.황재균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09년 30도루를 기록했다. 2010~2011시즌에는 각각 18·12도루에 그쳤지만, 최근 2년 동안은 모두 20도루 이상을 성공시켰다. 그런 황재균에게 코칭스태프는 사인 없이 단독으로 도루를 할 수 있는 '그린라이트'를 부여했다. 하위 타순에서 마음껏 상대 그라운드를 휘저으라는 뜻이었다. 그는 "올해 전반기 목표가 2009시즌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몸 상태가 허락하는한 무조건 뛸 것이다. 30도루를 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황재균이 도루를 중요시 생각하는 이유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과 연관이 있다. 그는 "내가 대표팀을 간다면 내야 백업이 유력하다. 백업으로 뛰려면 대주자 역할도 해야한다. 도루를 많이 성공시켜서 대주자로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 팀 1호 도루를 기분 좋게 성공시켰다"며 "올 시즌 느낌이 좋다. 다치지 않기 위해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03.31 19:57
야구

한화 신인 포수 김민수 “4할대 도루 저지가 목표”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새 얼굴들이 많다. FA 이적한 정근우와 이용규, 외국인 선수 3명, 군 제대 선수에 신인들까지 선수단 변화폭이 크다. 그들 중 김응용 한화 감독이 눈여겨 보는 선수로 대졸 신인 포수 김민수(23)가 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김민수를 주전 포수감으로 키우고 있다. 영남대를 졸업하고 올 시즌 드래프트 2차 2번으로 입단한 김민수는 19일 넥센전까지 시범경기 8경기 중 7경기에 출전 중이다. 김응용 감독은 김민수를 정범모와 엄태용보다 더 많이 출장시키고 있다. 19일 넥센과의 경기 전 김민수는 취재진 상대로 인터뷰를 했다. -시범경기 중반이다. 프로에서 뛰는 느낌은 어떤가."이제 긴장이 좀 풀리고 편안하다. 3경기째부터 긴장이 풀어진 것 같다. 안타 치고 팬들의 환호성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됐다."-안타도 제법 치고, 타격이 되는 것 같다."자신있게 돌리다보니 그런 것 같다. 대학 때까지 타격은 별로였다."(김민수는 18일까지 11타수 3안타 타율 0.273을 기록 중이다)-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은 무엇인가."2루 송구, 도루 저지라고 생각한다. 공을 빨리 빼고, 어깨도 강한 편이다."-포수로서 체격(177㎝, 80㎏)이 조금 작은 편이다. "중학교 이후 안 컸다."-처음부터 포수로 시작했나."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했는데, 그때부터 쭉 포수였다. 유격수가 꿈이었는데, 당시 감독이 포수를 하라고 시켰다. 포수를 하길 잘 한 것 같다. 이렇게 프로까지 왔으니깐. 또 도루 저지할 때 희열을 느낀다."-도루 저지는 어느 정도를 목표로 하나."4할, 5할까지 저지하고 싶다. 고교 때 도루 저지율이 5활6푼이었다. 대학 때는 1-2학년 때는 지명타자와 백업 포수로 뛰었고, 주전으로 뛴 3-4학년 때 도루저지율은 4할이었다."-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잘 하고 있는 것 같나."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본인의 플레이에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인가."60점이다. 포구와 블로킹에서 모자란 점이 많다. 그래서 40점을 빼야 한다. 타격과 송구는 좋다고 본다."(김민수는 19일 넥센전에서 두 차례나 포구 실수로 패스트볼을 기록했고, 1루 주자를 2루로 보냈다)-시범경기에서 도루 저지가 어떻게 되나."어제 TV를 보니깐 자료가 나오더라. 어제까지 4개 중에 3개를 잡았다. NC 손시헌, SK 김성현, 넥센 유한준을 잡은 것 같다."(김민수는 19일 넥센전에서 4회 대주자 유재신의 2루 도루, 7회 대주자 임병욱의 2루 도루를 연달아 허용했다. 시범경기서 3개의 도루를 허용하고 3차례 잡아내 도루저지율은 4할이다.)-도루를 허용한 선수는 누구인가."기억이 안 난다. 모르겠다."-포수로서 롤 모델이 잇나."과거 텍사스에서 뛴 이반 로드리게스다. 송구 능력에 반해서 좋아하게 됐다. 또 나처럼 체격도 작아서 좋다."-주전 경쟁에 대해 어떤 느낌인가."내가 잘하면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이고, 못하면 내려가는 것 아니겠느냐. 일단 지금 기회가 왔으니 잘해서 빨리 자리잡고 싶다."대전=한용섭 기자 2014.03.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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